닫힌 면과 열린 공간이 교차하면서, 수납은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, 무엇을 드러내고 무엇을 감출지를 선택하는 일이 되며, 공간은 그 선택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의 방식대로 계속해서 새롭게 구성됩니다.
각기 다른 결을 가진 나무들이 층층이 쌓이며 만들어내는 깊이는, 하나의 덩어리 안에 서로 다른 시간과 표정을 공존하게 합니다.
이 책장은 완성된 형태라기보다, 사용자가 채우고 비우는 행위를 통해 비로소 계속해서 새롭게 정의되는, 살아 있는 구조를 지향합니다.